156㎞ 알카타라에 막힌 타선…김석환 ‘복귀포’·김정엽 ‘데뷔전’ 위안
김석환 첫 타석서 홈런
김정엽 데뷔전 삼자범퇴
키움전 1-6, 연승 실패
2025년 08월 20일(수) 21:53
KIA 김석환이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3회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포를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알칸타라에 막혀 연승에 실패했다.

KIA 타이거즈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6패를 기록했다.

전날 4개의 홈런을 쏟아냈던 타선이 키움 선발 라울 알카타라에 막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1·2회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났고, 3회초는 아쉬운 실책이 이어지면서 대거 4실점을 했다.

앞선 1·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던 양현종이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어준서의 희생번트 뒤 박주홍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송성문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0-1이 됐고, 임지열의 유격수 내야안타가 나왔다. 이때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송구실책까지 겹치면서 3루에 있던 박주홍이 홈에 들어왔다.

0-2에서 다시 한번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최주환의 1루 땅볼이 나왔고 1루수 오선우가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바운드 된 2루 베이스 뒤로 흘렀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홈에 들어왔다.

3회말 김석환이 팀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 1군에 콜업돼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김석환이 첫 타석에서 알칸타라의 3구째 133㎞ 포크볼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1-4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게 KIA의 이날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

최고 156㎞, 평균 151㎞의 강속구를 뿌린 알카타라에 막힌 KIA는 이후 침묵을 이어갔다. 알칸타라는 98개의 공으로 8이닝을 책임졌다. 또 사사구 없이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KIA 양현종은 7회 1사까지 책임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6.1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1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아쉬움 속에서도 고졸 루키 김정엽의 씩씩한 피칭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부산고 출신의 김정엽은 이날 1-6으로 뒤진 9회초 프로 첫 마운드에 올랐다.

김정엽은 박주홍을 10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프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송성문을 4구째 2루 땅볼로 처리한 김정엽은 임지열은 초구 1루수 땅볼로 잡고 프로 데뷔전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날 15개의 공을 던진 김정엽은 11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었다.

김정엽은 또 9개의 직구(최고 148㎞·평균 146㎞)와 커브(4개·120~122㎞), 슬라이더(2개·127~128㎞)도 구사했다.

▲광주전적

키움 004 000 020 - 6

KIA 001 000 000 - 1

△승리투수 = 알칸타라(6승 2패)

△패전투수 = 양현종(7승 6패)

△홈런 = 김석환 2호(3회1점·KIA)

△결승타 = 송성문(3회 1사 1,3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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