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해룡산단 업체 대표 기계에 깔려 숨져
2025년 08월 20일(수) 20:30
순천시 해룡산단의 한 금속가공 공장에서 60대 업체 대표가 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순천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순천시 별량면 해룡산단 내 한성스틸 작업장에서 대표 A(62)씨가 용접정비 공작기계에 깔렸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당시 공장 내부 천장주행 크레인을 이용해 2t 무게의 용접정비 공작기계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기계가 고리에 매달린 채 흔들리자 이를 붙잡으려고 기계 아래에 서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크레인 고리가 파손되면서 기계가 추락, A씨를 덮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별도의 안전관리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공장이 상시 근로자 수 3명인 소규모 사업장인데다 사업주 사망으로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사고를 목격한 크레인 운전 직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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