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아 천하’ 이끈 이가현 “1순위 지명 꿈 같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지명
슈팅·돌파 등 안정적 플레이 강점…“팀에 도움되는 선수 될 것”
슈팅·돌파 등 안정적 플레이 강점…“팀에 도움되는 선수 될 것”
![]()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수피아여고·오른쪽)이 최윤아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WKBL 제공] |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은 광주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18·180㎝)이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꿈 같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면서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이가현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호명을 받았다.
지명권 행사를 위해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큰 키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큰 키와 윙스팬, 넓은 어깨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이가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가현은 최윤아 감독이 입혀준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언급했다.
이가현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지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대표팀에 있을 동안 많은 가르침 주신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농구할 동안 뒷바라지 해준 엄마 아빠 너무 고맙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신한은행 이가현’을 만든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중간중간 눈물을 훔치기도 한 그는 “체전 꼭 금메달 따자”며 함께 달려온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명희 코치가 이끄는 수피아여고는 지난 3월 춘계연맹전, 5월 연맹회장기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양구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3관왕’을 기록하고 있다. 수피아여고는 오는 10월 전국체전 우승 트로피까지 노리고 있다.
이가현은 “팀에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방림초-수피아여중을 거쳐 수피아여고에서 활약한 이가현은 좋은 슈팅과 돌파 실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한다.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한 그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24.8점을 쏘면서 대회 득점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체코에서 열린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해 세계 9위의 성적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를 통해 광주대 가드 정채련(22·160㎝)도 이가현과 동료가 됐다. 정채련은 3라운드에서 신한은행의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정채련은 “기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안 뽑힐 줄 알았다. 준비도 안 하고 있었는데 뽑히게 돼서 기적이라고 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영광법성고도 경사를 맞았다.
센터 김민경(18·183㎝)과 가드 이은서(18·173㎝)가 나란히 2라운드 4·5순위로 KB와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촌년 드디어 청주로 간다”고 이야기한 김민경은 “촌에서 운동해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빨리 팀에 적응해 궂은일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늘 생일인가?”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한 이은서는 “생일 때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40명의 참가자 가운데 총 14명이 지명을 받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가현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의 호명을 받았다.
이어 이가현은 최윤아 감독이 입혀준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언급했다.
이가현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지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대표팀에 있을 동안 많은 가르침 주신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농구할 동안 뒷바라지 해준 엄마 아빠 너무 고맙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신한은행 이가현’을 만든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김명희 코치가 이끄는 수피아여고는 지난 3월 춘계연맹전, 5월 연맹회장기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양구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3관왕’을 기록하고 있다. 수피아여고는 오는 10월 전국체전 우승 트로피까지 노리고 있다.
이가현은 “팀에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방림초-수피아여중을 거쳐 수피아여고에서 활약한 이가현은 좋은 슈팅과 돌파 실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한다.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한 그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24.8점을 쏘면서 대회 득점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체코에서 열린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해 세계 9위의 성적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를 통해 광주대 가드 정채련(22·160㎝)도 이가현과 동료가 됐다. 정채련은 3라운드에서 신한은행의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정채련은 “기적으로 표현하고 싶다. 안 뽑힐 줄 알았다. 준비도 안 하고 있었는데 뽑히게 돼서 기적이라고 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영광법성고도 경사를 맞았다.
센터 김민경(18·183㎝)과 가드 이은서(18·173㎝)가 나란히 2라운드 4·5순위로 KB와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촌년 드디어 청주로 간다”고 이야기한 김민경은 “촌에서 운동해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빨리 팀에 적응해 궂은일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늘 생일인가?”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한 이은서는 “생일 때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가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40명의 참가자 가운데 총 14명이 지명을 받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