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5명 중 1명 “디지털 기기 조작 어려워”
교육부 디지털문해능력 조사
2025년 08월 19일(화) 20:55
우리나라 60대 이상 노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지난해 9~10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 결과 디지털 이해·경험이 부족해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이들의 비율은 8.2%로 집계됐다. 전국 추정 인구 350만명에 달하는 수치다.

디지털 기기 조작은 가능하나 일상에서 활용하기 미흡한 수준은 17.7%(75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일상 활용은 가능하나 비판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기 부족한 이들 비율은 21.4%(918만명)였다. 디지털 기기를 원활하게 사용 가능한 비율은 52.8%(2266만명)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디지털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디지털 기기를 조작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이들의 비중은 18~39세에서는 0.8%, 40~59세에서는 1.3%에 불과하나, 60세 이상 중에서는 23.3%로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 문해능력 최하위 그룹의 비율은 전국 특·광역시에서 6.1%에 불과했지만, 중소도시에서는 8.6%, 농산어촌에서는 12.7%로 높아졌다. 시골, 농어촌 지역으로 갈수록 디지털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들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기기·기술에 친숙하지 못한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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