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새긴 생명과 시간의 아름다움
‘자연을 닮은 손길로 흙, 나무, 천 위에 생명과 시간을 새기다’전
빛고을시민문화관서 28일까지 강서록, 김종만, 김순아 작가 참여
2025년 08월 19일(화) 14:30
강서록 작 ‘흙으로 빚은 생명의 현상’
김종만 작 ‘나무에 깃든 시간과 빛’
김순아 작 ‘봄의향기’
흙, 나무 등 자연은 친근하고 정겨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자연을 매개로 구현된 작품이 힐링과 여유를 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연을 닮은 손길로 제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자연을 닮은 손길로 흙, 나무, 천 위에 생명과 시간을 새기다’전이 그 것.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시공간지원사업 7회 차 전시로 기획됐으며 강서록, 김종만, 김순아 작가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흙, 나무, 천이라는 자연 소재로 자연이 발하는 주제를 탐색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명과 시간, 사계절의 미는 비록 재료와 기법은 상이하지만 모두 자연의 감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서록 작가는 도자 인형 작품을 토대로 사람과 자연의 관계, 생명의 순환을 풀어낸다. ‘흙으로 빚은 생명의 현상’이라는 주제처럼 작품들은 흙의 질감과 온기를 전한다.

김종만 작가 작품 주제는 ‘나무에 깃든 시간과 빛’. 시계·조명·거울·솟대액자 등 실용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작품은 나무가 견뎌온 시간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나무의 결과 색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명과 사물의 품격을 드러낸다.

‘천 위에 피어난 자연의 노래’를 주제로 하는 김순아 작가는 천아트를 선보인다. 린넨·모시·옥사·아크릴천 등 다양한 천 위에 형상화한 꽃을 비롯한 곡식, 곤충 등은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위대함을 반영한다.

노희용 대표이사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재료와 기법이 저마다 개성적인 작품으로 구현된 전시”라며 “자연이 발하는 따스하면서도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무료 전시이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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