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의 빛과 첨단기술의 빛이 만나다.
GIST 오룡아트홀 10월30일까지 ‘빛, 창조를 잇다’전
포스코미술관 광양이 소장한 회화, 사진 등 37점
2025년 08월 18일(월) 18:40
백남준 작 ‘Anticorpo, Animare’
정지윤 작 ‘등사’
용광로의 빛과 첨단기술의 빛이 만나다.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예술의 다른 영역에서 축적된 경험과 가치를 예술적 언어로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GIST 오룡아트홀에서 오는 10월 30일까지 펼쳐지는 ‘빛, 창조를 잇다’는 포스코미술관 광양이 소장한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37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룡아트홀이 개관 이후 첫 외부 기관과 협력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GIST와 포스코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게 하기 때문이다.

전시는 크게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층은 한국 전통미술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남종화 대가 허건의 ‘산수’를 비롯해 미인도의 거장 장운의 ‘장구치는 여인도’, 수묵 추상 대표 작가인 서세옥 ‘농악’ 등을 볼 수 있다. 산수화, 민화, 병풍에 이르는 전통 미학을 접할 수 있다.

2층에서는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다. 현대미술의 거장 백남준의 ‘Anticorpo, Animare’, 김찬일의 ‘dots’, 김상구의 ‘No.873’ 등 판화와 사진 등 다 매체를 토대로 구현된 작품은 현대미술의 가치와 양상 등을 톺아볼 수 있게 한다.

준초이의 ‘Black Mountain’과 김철우의 ‘포항제철 연주공장’은 역동적이며 변화무쌍한 산업 현장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주제와 연계된다.

양다솔 큐레이터(포스코미술관 광양)는 “이번 문화예술 교류전은 포스코 용광로의 강렬한 빛과 GIST가 밝히는 첨단 과학기술의 빛이 만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평일 무료 전시, 주말 개방 관련 문의는 지스트아카데미로 문의.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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