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누가 일하나” 전남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감소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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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인구 규모 축소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림어업 신규 유입 종사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남지역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올 7월 기준 1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21만 5000명) 대비 2만 4000명(11.2%) 감소했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농업, 임업, 어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생산 활동을 하는 직업군으로, 오랫동안 농림어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숙련자를 뜻한다.
전남은 전국 최대 규모의 농지와 더불어 전국 수산물 생산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농림어업 종사자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2022년 22만 4000명, 2023년 21만 4000명, 2024년 20만 6000명 등 최근 3년 간 매년 1만명 가량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들이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도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들의 수는 대폭 줄었다. 전국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7월 기준 14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156만 5000명)보다 13만명(8.3%)이나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1월 당시 전년대비 17만명 감소한 이후 9년 8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올 들어 4월(-10만 5000명), 5월(-11만 1000명), 6월(-12만 4000명), 7월(-13만명) 등 4개월 연속 10만명대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5월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5월에도 여전히 10만명 이상 감소한 모습이다.
전남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전반적인 인구 감소 및 농어촌 인구 고령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조사한 ‘농림어업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농가인구는 26만 2957명이었고, 이 중 65세 이상 고령 농가인구는 15만 9732명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이 밖에 임가 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도 60.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어가(36.2%)는 고령화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전국 농림어업 인구 중 고령 인구 비중은 농가(55.8%), 어가(50.9%), 임가(56.4%) 모두 과반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는 감소세와 맞물려 지난해와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의 감소세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어업의 쇠퇴는 지역경제에도 악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전남의 경우 2023년 기준 지역 전체 소득의 6.1%가 농림어업 소득으로, 다른 지역보다 농림어업의 중요도 및 의존도가 매우 높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남지역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올 7월 기준 1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21만 5000명) 대비 2만 4000명(11.2%) 감소했다.
전남은 전국 최대 규모의 농지와 더불어 전국 수산물 생산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농림어업 종사자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2022년 22만 4000명, 2023년 21만 4000명, 2024년 20만 6000명 등 최근 3년 간 매년 1만명 가량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들이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도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들의 수는 대폭 줄었다. 전국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7월 기준 14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156만 5000명)보다 13만명(8.3%)이나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1월 당시 전년대비 17만명 감소한 이후 9년 8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전남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전반적인 인구 감소 및 농어촌 인구 고령화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조사한 ‘농림어업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농가인구는 26만 2957명이었고, 이 중 65세 이상 고령 농가인구는 15만 9732명으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이 밖에 임가 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도 60.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어가(36.2%)는 고령화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전국 농림어업 인구 중 고령 인구 비중은 농가(55.8%), 어가(50.9%), 임가(56.4%) 모두 과반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는 감소세와 맞물려 지난해와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의 감소세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림어업의 쇠퇴는 지역경제에도 악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전남의 경우 2023년 기준 지역 전체 소득의 6.1%가 농림어업 소득으로, 다른 지역보다 농림어업의 중요도 및 의존도가 매우 높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