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사니 ‘해결사’는 헤이스…광주FC, 5경기 만에 승리
헤이스 멀티골로 대전과 홈경기 2-0 승리
‘이적 논란’ 아사니 선발 복귀, 97분 활약
2025년 08월 17일(일) 22:35
광주FC의 헤이스가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헤이스의 멀티골로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광주FC가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6·7호골을 장식한 헤이스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던 광주는 무승 부진에서 벗어나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전반 26분 헤이스가 시원한 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낚아챈 헤이스가 그대로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호골을 기록한 헤이스가 후반 19분 다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제호가 왼쪽 측면에 있던 오후성에게 패스를 했고, 공을 잡은 오후성이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뒤 왼발로 크로스를 했다. 문전에 있던 헤이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을 선보이면서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광주는 이후 대전을 끝까지 봉쇄하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슈팅수에서는 대전(6개·유효슈팅 1개)이 앞섰지만 광주는 5개의 슈팅을 날려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갈길 바쁜 대전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이날 ‘이적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아사니가 선발로 출장해 97분을 뛴 뒤 후반 49분 안혁주와 교체됐다.

올해 광주와 계약이 종료되는 아사니는 내년 1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란 에스테그랄FC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앞서 아사니는 구단과 상의 없이 SNS를 통해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또 아사니는 부상을 이유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5라운드 포항 원정에 나서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광주는 단 하나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치면서 0-1패를 기록했었다.

포항 원정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던 광주는 이날 공수에서 대전을 압도하며 깔끔한 승리를 완성했다.

5경기 만에 승자가 된 광주는 9승 8무 9패(승점 35)를 기록하면서, 수원FC전에서 2-4로 진 울산HD(9승 7무 10패·승점 33)에 앞서 6위가 됐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전(11승 9무 6패·승점 42)은 FC서울을 6-2로 대파한 김천상무(12승 7무 7패·43)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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