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라운지] 최지현 “금타, 재발 방지·피해 보상 적극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2025년 08월 10일(일) 20:20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대한 금호타이어 측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최지현(광산 1선거구) 시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주민과의 신뢰회복을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보상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화재 당시 발생한 유독가스는 광주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고, 공장 인근 주민들의 건강 악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금호타이어는 피해규모와 보상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등 적극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 2만여건의 피해신고 중 실제 보상절차에 들어간 사례는 35%(7000여건)에 불과하다”며 “금호타이어는 책임있는 자세로 보상 절차를 재정비하고, 주민대표와 제3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보상 심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해물질 노출에 따른 장기 건강영향을 고려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의 필요성과 철거작업의 투명한 공개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장기적인 지역민 건강 모니터링을 위해 개인정보를 제외한 피해접수 자료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연령, 거리, 질환관계 등 피해의 객관적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철거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분진, 2차 화학물질 노출 등 주민피해를 고려해 공사계획과 절차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주민 불안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금호타이어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고 방어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주민과의 신뢰를 져버리는 일”이라면서 “광주공장의 정상화를 진심으로 바라는 지역민의 기대를 받아들이고 피해 회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54824800787908373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18일 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