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했지만…국립대병원 전공의 여전히 부족
백승아 의원 분석, 전남대병원 68%·화순전남대병원 55% 충원
서울대병원 80.4% 가장 높아…필수의료분야 결원율은 더 심각
서울대병원 80.4% 가장 높아…필수의료분야 결원율은 더 심각
![]() /클립아트코리아 |
최근 전공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부족 현상은 여전한 가운데 전남대병원(본원) 충원율은 68%, 화순전남대병원은 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의 결원율은 더욱 심각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의 ‘전국 15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구분) 전공의 정원 및 현재 인원(2025년 9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대병원은 전공의 정원 222명 중 151명, 화순전남대병원은 94명 가운데 52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공의는 의대 졸업 후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종합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한다.
전국 15개 국립대병원 전공의 평균 충원율은 총 정원 2861명 중 1955명인 68.3%에 그쳤으며, 의정갈등 이전(2023년 12월 기준) 85.6% 보다 17%p 이상이 낮아져 의료공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충원율은 국립대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본원)이 80.4%로 가장 높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75.2%), 전북대병원(71.7%), 충남대병원(68.6%), 전남대병원(본원) 순이었다.
의정갈등 이전 시기와 충원율을 비교해 보면 전남대병원은 당시 84.9%에서 약 17%p, 화순전남대병원은 77.5%에서 22%p 정도 낮아진 것이다.
특히 필수의료 8개 과목(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의 전공의 부족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필수의료 과목 정원 120명 중 현재 인원은 71명인 59.2%로 전국 충원율 평균(55.7%)보다 3.5%p 높았지만, 의정갈등 이전 보다는 20.6%p나 낮아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필수의료 충원율은 48.6%(정원 35명 중 17명)로, 의정갈등 이전(82.8%)과는 34%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번 자료에서 병원간 격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서울대병원(본원)과 비교하면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10%p 이상의 차이를 보여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도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지역·필수의료는 물론 의학교육, 임상연구의 중추인 국립대병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의 정교한 지원이 시급하다” 면서 “재정적 지원과 함께 필수과 전공의 확보와 안정적인 수련환경 조성, 그리고 교육·연구·임상 기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 국립대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의 ‘전국 15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구분) 전공의 정원 및 현재 인원(2025년 9월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대병원은 전공의 정원 222명 중 151명, 화순전남대병원은 94명 가운데 52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공의는 의대 졸업 후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종합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한다.
전공의 충원율은 국립대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본원)이 80.4%로 가장 높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75.2%), 전북대병원(71.7%), 충남대병원(68.6%), 전남대병원(본원) 순이었다.
특히 필수의료 8개 과목(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의 전공의 부족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필수의료 과목 정원 120명 중 현재 인원은 71명인 59.2%로 전국 충원율 평균(55.7%)보다 3.5%p 높았지만, 의정갈등 이전 보다는 20.6%p나 낮아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필수의료 충원율은 48.6%(정원 35명 중 17명)로, 의정갈등 이전(82.8%)과는 34%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번 자료에서 병원간 격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서울대병원(본원)과 비교하면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10%p 이상의 차이를 보여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도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지역·필수의료는 물론 의학교육, 임상연구의 중추인 국립대병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의 정교한 지원이 시급하다” 면서 “재정적 지원과 함께 필수과 전공의 확보와 안정적인 수련환경 조성, 그리고 교육·연구·임상 기능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 국립대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