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시가총액 전월보다 5000억 감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광주혁신성장센터 발표
2025년 08월 07일(목) 21:20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주가 하락 여파로 지난달 광주·전남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8,85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7월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소재 상장법인 37개사의 시가총액은 7월 말 기준 31조 4114억원으로, 전달(32조 2963억원)보다 2.7%(8850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한전의 하락세였다. 한전은 전월 대비 4815억원의 시가총액이 줄며 지역 전체 시총 하락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광주·전남 상장법인(15사)의 시총은 전월보다 2.6%(7978억원) 감소한 29조 7471억원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22사) 시총도 5.0%(872억원) 줄어든 1조 6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광주는 1.4%(371억원), 전남은 2.9%(8479억원) 각각 감소하며 시총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남의 경우 한전이 있는 만큼 한전 주가 변동이 시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의 시총이 431억원 증가해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강동씨엔엘이 85억원 늘어나 증가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투자자의 주식 거래 규모도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 7월 광주·전남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3조 7246억원으로, 전월보다 0.5%(172억원)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2조 6,597억원으로 2.9%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조 650억원으로 7.9% 줄었다. 이는 광주·전남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코스피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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