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광주FC “포항전 목표는 다득점 승리”
10일 K리그1 원정경기
아사니 이적 논란 속 새 외국인 프리드욘슨 활약 기대
2025년 08월 07일(목) 19:55
여름 휴식기를 보낸 광주FC가 10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순위 싸움을 재개한다. 헤이스가 공격 전면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승리’를 목표로 포항원정길에 오른다.

광주FC는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을 갖는다.

포항은 ‘리그 3위’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광주는 리그 24경기에서 8승 8무 8패(승점 32)를 기록하면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원정길에서 만나는 포항은 10승 5무 9패(승점 35)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점 3점 차에 있는 포항과의 승부인 만큼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대결이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가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순위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광주가 올 시즌 25골을 기록하고 있고, 포항이 30골을 터트리면서 5골 차이가 난다.

광주는 다득점 승리를 목표로 이번 원정길에 오른다.

여름 휴식기를 보낸 광주는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포항전을 준비했다.

광주는 최그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수원FC에 1-2패를 기록했고, 김천상무와는 1-1 무승부였다. 전북현대와의 대결에서도 1-2로 지면서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수원FC,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승점을 내줬다. 아쉬움은 있지만 2위 김천상무와 1위 전북을 상대로 물러섬 없는 광주 축구를 보여줬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광주는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내면서 재충전을 끝냈다.

여기에 새로운 전력도 가세했다. 광주는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196㎝’ 장신 공격수 홀름베르트 프리드욘슨을 영입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이 돋보이는 프리드욘슨은 큰 신장에도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서 광주의 공격 옵션을 넓혀줄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팀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던 만큼 포항전 활약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제공권을 강화하면서 광주의 남은 순위 싸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항전을 앞둔 광주에 고민은 있다.

‘에이스’ 아사니가 최근 K리그의 뜨거운 이름이 됐다.

아사니는 지난 3일 SNS를 통해서 이란 명문 에스테그랄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아사니는 에스테그랄이 공개한 “아사니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광주와 계약 만료 후 합류할 예정이다”라는 이적 발표 게시글을 공유했다.

구단과는 사전에 논의가 되지 않은 돌발 행동이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아사니의 불편한 동행을 놓고 광주는 고민에 빠졌다. 여기에 아사니는 포항전에 앞서 종아리가 불편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과 로테이션이 포항전 키가 될 전망이다. 순위 싸움을 위해 중요한 승부를 앞둔 광주가 앞선 3경기 아쉬움을 딛고 기분 좋게 8월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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