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력망 구축에 ‘에너지수도 전남’ 탄력
정부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을 전남에 구축하기로 한 것은 지산지소(地産地消)가 가능한 재생에너지 생태계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메카인 전남은 전기를 생산한 곳에서 소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생태계가 이미 조성돼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며칠 전 발표한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전력망을 분산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소규모 전력망을 만들어 송전을 최소화 하는 것인데 전남에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전력 자급률이 200%를 넘었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도 5.19GW로 전국 최대인데 잠재량은 444.2GW에 달해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이재명 정부는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는 방침 아래 재생에너지 산업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재생에너지로만 가동하는 RE100 산단 조성을 발표했는데 전남 서남권을 최적의 후보지로 거론했다.
어제는 563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첫 사업자 8곳을 선정했는데 7곳이 전남이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에너지 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전남도의 정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서남권에 인구 50만명의 에너지 혁신성장 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드라이브가 전남에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회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부의 정책에만 기대지 말고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 전력망 구축 등 기반시설은 정부가 하겠지만 RE100 산단이나 데이터센터 등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는 전남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며칠 전 발표한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전력망을 분산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소규모 전력망을 만들어 송전을 최소화 하는 것인데 전남에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전력 자급률이 200%를 넘었고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도 5.19GW로 전국 최대인데 잠재량은 444.2GW에 달해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드라이브가 전남에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회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부의 정책에만 기대지 말고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 전력망 구축 등 기반시설은 정부가 하겠지만 RE100 산단이나 데이터센터 등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는 전남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