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물놀이 안전하게…국립공원 계곡·해수욕장 집중관리
국립공원공단, 전국 250곳 안전특별대책…계곡 100곳 한시적 통제
유관기관과 협의체 구성…안전수칙 안내·구조장비·전담 인력 배치
2025년 07월 29일(화) 21:20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등산, 지리산 등 계곡과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 집중관리에 돌입한다.

국립공원공단은 계곡, 해수욕장 등 전국 국립공원 내 250곳의 물놀이 지역에 대해 집중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사고 위험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방식으로 안전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악형 국립공원의 경우, 한시적으로 계곡 출입이 허용된 관리지역은 110곳이며 출입이 금지된 위험지역은 100곳이다.

무등산 원효계곡 풍암재 구간, 사당소, 도원계곡 등은 출입이 통제된다. 더불어 원효계곡 제철유적지 하단부터 인공폭포까지 일원, 풍암정 일원 등은 한시적으로 출입이 허용된다.

지리산의 경우 구례군 화엄계곡 중 화엄사매표소부터 연기암까지 구간, 피아골계곡(직전마을~피아골대피소)을 비롯해 27곳이 출입 통제된다. 화엄사계곡 중 화엄사주차장입구부터 구층암까지 구간, 연곡사 사찰 매표소부터 직전마을 상단 끝 구간, 황부자민박 앞부터 밤재마을 입구까지 구간 등을 비롯해 22곳은 한시적으로 출입이 허용된다.

산악형 국립공원에는 CCTV 82대와 구명환 198개, 입수방지 그물망 59개, 출입금지 현수막 등이 설치되며 익수사고 취약 시간대(낮 12~오후 6시)에 맞춰 안전 인력 454명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해상·해안형 국립공원 중 해수욕장 36곳, 연안해역 4곳에서도 특별 안전 관리가 이뤄진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 고흥군 발포·나로우주·염포 해수욕장, 여수시 유림·안도 해수욕장, 완도군 예송리·중리·통리·지리·신흥 해수욕장, 신안군 하트·시목·돈목·배낭기미·신도 해수욕장, 진도군 신전·관매 해수욕장 등이 대상이다.

이곳에서는 지자체,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구명조끼 등 수난 구조장비 330점과 안전관리 전담 인력(280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위험구역 출입통제, 밀물(조석) 위험경보시설 운영, 현장 계도 방송 등도 이뤄진다.

계곡 및 해변 현장에서는 현수막, 안내판, 문자전광판을 통해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물놀이객이 밀집하거나 익사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간을 대상으로, 해당 반경 내 휴대폰 소지자에게 실시간 안전 문자를 발송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앞서 공단은 전국 31개 공원사무소를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 점검하기도 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음주 후 물놀이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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