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광주·전남 기업경기 악화 지속
2025년 07월 28일(월) 15:25
2025년 7월 광주·전남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및 구성지수의 기여도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7월 중 기업 경기가 또다시 악화를 반복하며, 두 달째 하락을 이어갔다. 지역 제조업은 기업심리지수(CBSI)가 하락했고, 비제조업 분야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 기업들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주된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지목했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광주·전남 제조업 CBSI는 79.1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12.2p 떨어진 뒤 2달 연속 하락세다.

제조업에서 광주 소재 기업CBSI는 106.8로 장기평균치(100)를 넘어선 데다, 전월보다 6.4p 오르며 긍정적이었지만, 전남 제조업CBSI는 66.4로 전월에 견줘 7.2p 하락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속 개선돼왔던 광주와는 다르게 전남 제조업CBSI는 지난 5월 88.2를 기록한 뒤 6월(73.6), 7월(66.4) 등 지속 하락 중이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는 업황(+0.2p), 생산(+0.4p)이 상승했지만, 신규수주(-1.6p), 제품재고(-1.2p), 자금사정(-0.3p) 등은 하락했다.

2025년 7월 광주·전남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및 구성지수의 기여도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같은 기간 광주·전남 비제조업CBSI는 전월 대비 1.6p 상승한 88.2를 기록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에서는 2.9p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비제조업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매출(+0.9p)과 업황(+0.7p)이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 기업들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았다.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달 전보다 0.1%p 올라 비중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3%), 경쟁심화(12.2%), 원자재가격 상승(9.0%) 등 순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업체 역시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9.8%)였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19.0%), 경쟁심화(9.1%), 불확실한 경제상황(8.6%)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537개(제조업 260개·비제조업 277개) 업체의 응답을 종합한 것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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