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1300톤 유입…전남도, 수거 총력
목포·여수 등 6개 연안 정비
2025년 07월 27일(일) 21:40
전남도가 ‘극한 호우’로 해안가에 밀려들어온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로 목포, 여수, 보성, 장흥, 영광, 신안 등 6개 연안 시군에 1300t 가량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6개 연안 시군과 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당장 지난 25일 기준 선박 9척과 바다환경지킴이 230여 명 등을 동원해 해양쓰레기 977t을 수거했다.

전남도청도 해양쓰레기 수거에 참여해, 지난 25일 전남도청 해양수산국 4개 과, 직원 41명이 신안 압해읍 동서리 해안가 2㎞ 구간에 유입된 폐어구, 스티로폼, 생활쓰레기, 초목류 등 해양쓰레기 40t을 수거했다. 전남도는 오는 7월 말까지 연안으로 밀려들어온 해양쓰레기 전량을 수거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해양쓰레기 수거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수거·처리사업 국비 지원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고, 현대화된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지원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휴가철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쓰레기에 따른 해수욕장 경관 훼손, 선박 사고, 어장 피해 등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수거가 필요하다”며 “이번 정화활동은 현장중심의 실질적 대응으로,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담양을 비롯한 피해 우심지역의 도로 붕괴사면 복구와 하천 제방 복구 등 공공시설의 응급복구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조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복구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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