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경찰, 광주 삼거소각장 '위장 전입' 의혹 강제수사
2025년 07월 21일(월) 21:10
경찰이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위장 전입’이 일어났다는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광주광산경찰은 21일 오전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5월 광주시가 광산구 삼도동을 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동의 수를 늘리기 위해 시민들을 위장 전입시켰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발장에는 삼거 소각장 예정 부지 인근 주민 88세대 중 31세대가 주민 동의 절차가 시작되기 전 6개월 사이(2024년 3월∼8월)에 전입했으며, 이 중에는 광주시립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이사장 일가 사람들과 병원 직원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압수수색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달 13일 자원회수시설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 주민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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