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도는 안단테, 김형석·스토리베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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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의 작품들엔 어쩔 수 없이 그의 삶이 묻어난다. 김형석의 음악은 따뜻하고 동시에 서글프다. 그는 현실의 고통을 아름답게 풀어내는 조언을 주는 어른이자, 눈부신 순간의 덧없음을 서글퍼하는 작가다.”
작사가 김이나가 평한 김형석에 대한 이야기다. 김형석은 1990~200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음악 작곡가다. 김광석, 박진영, 이문세, 신승훈, 성시경, 김건모 등 유명 가수의 히트곡을 다수 작곡했으며 발라드곡 뿐 아니라 댄스곡, 영화 OST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후배 음악인을 양성해왔다.
40여 년동안 대중음악계에 경이적인 흔적을 남긴 김형석의 인생철학과 영감의 원천,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엮은 첫 에세이집 ‘삶의 속도는 안단테’가 출간됐다.
인생의 숱한 파고를 넘어가며 쌓아온 경험과 시간이 1500여 개의 멜로디로 탄생했고 그 멜로디가 이 책을 통해 활자화 됐다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음악의 시작에 관해 쓴 ‘Intro 나를 만든 음악, 내가 만든 음악’, 쓰라린 실패의 경험과 깊은 슬럼프를 이겨낸 시간을 돌아본 ‘Verse 인생의 맛’, 모든 음악은 사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며 써내려간 ‘Bridge 결국엔, 사람’, 늘 지금이 절정이라 믿고 현재에 충실한 모습을 정리한 ‘Hook 한낮의 열기처럼 아직은 뜨겁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되는 ‘Outro 계속 좋아하고 싶어서’다.
장 끝마다 김형석이 쓴 노랫말 다시보기와 그가 만든 피아노 연주곡을 담았다. 책을 위해 만든 연주곡 ‘A Life’도 최초 공개한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사랑의 순간과 이별의 아픔 등 지난 추억을 곱씹어 보기를. <스튜디오오드리·1만7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작사가 김이나가 평한 김형석에 대한 이야기다. 김형석은 1990~200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음악 작곡가다. 김광석, 박진영, 이문세, 신승훈, 성시경, 김건모 등 유명 가수의 히트곡을 다수 작곡했으며 발라드곡 뿐 아니라 댄스곡, 영화 OST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후배 음악인을 양성해왔다.
인생의 숱한 파고를 넘어가며 쌓아온 경험과 시간이 1500여 개의 멜로디로 탄생했고 그 멜로디가 이 책을 통해 활자화 됐다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장 끝마다 김형석이 쓴 노랫말 다시보기와 그가 만든 피아노 연주곡을 담았다. 책을 위해 만든 연주곡 ‘A Life’도 최초 공개한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사랑의 순간과 이별의 아픔 등 지난 추억을 곱씹어 보기를. <스튜디오오드리·1만7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