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광주시 시민 바우처 지원 확대
광주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10월 31일까지 상시 접수
29개 기업 AI 서비스 총 출동… 광주 ‘AI 실증도시’ 도약
AI 기술 일상 속 확산…시민 AI기술 체감·기업 성장 기대
2025년 07월 17일(목) 15:30
광주시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지역 기업들이 실사용 환경에서 서비스를 시험·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AI 실증 확산 사업을 본격화한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오는 10월 31일까지 ‘2025 시민·지역기업 중심 AI 바우처 지원사업’ 이용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정착하기 위한 핵심 실증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의 체감형 서비스 경험과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증사업 참여 시민에게는 해당 서비스 이용 금액의 최대 90%를 AI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전용 온라인 플랫폼(www.aicavoucher.kr)을 통해 광주 거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올해 바우처 사업에는 광주지역에 기반을 둔 총 29개 AI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7개 분야에서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각 분야별로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의료·보건·복지 분야는 ▲이노디테크의 AI 기반 치아 교정 솔루션 ▲웰니스고의 커프리스 혈압계 ▲라라랩스의 정신건강 분석 플랫폼 ▲정션메드의 시니어 건강관리 키오스크 등 11개 기업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비즈니스 분야는 ▲고스트패스의 생체인증 출퇴근 관리 시스템 ▲아토모스의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 ▲디엠티랩스의 AI 통번역 회의 플랫폼 등 5개 기업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교육·학습 분야는 ▲다비다의 AI 자기주도 학습 플랫폼 ▲뉴그린코리아의 스마트보드 등 3개 기업이, 안전·방범·방재 분야는 ▲브레인치즈의 지능형 CCTV ▲인트플로우의 사고 감지 AI ▲은성트래시스의 도시 안전 솔루션 등 3개 기업이 고도의 AI체험 서비스를 선보인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선 ▲스페이스에이아이의 생성형 캐릭터 챗봇 ▲에이디오트의 출입 모니터링 AI 등 2개의 서비스를, 교통·이동 분야에선 ▲노바링크의 AI 주차장 플랫폼 ▲로엔코리아의 어린이 보행 안전 디바이스 등 2개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기타 분야로 ▲가온플랫폼의 산업 설비 고장 예측 진단 시스템 ▲원테크월드와이드의 스마트 정류장 냉방제어 기술 등 시민 편의와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3개 기업의 기술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번 AI 바우처 사업을 통해 광주시민이 실생활에서 AI 기술의 유용성을 직접 경험하고, 참여 기업들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별로 실제 이용자 데이터와 반응을 수집·분석하는 구조로 설계돼 단순 체험을 넘어 AI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실증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올해 바우처 사업은 단순한 기술 홍보가 아닌, 시민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이중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시민과 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광주가 명실상부한 AI 실증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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