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3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나섰다
李 대통령 대선 공약…경남 포함 남해안 남중권 공동개최 등 구상
전담팀 구성…개최지 결정되는 2032년까지 단계별 추진 계획 마련
2025년 07월 16일(수) 19:45
순천시가 2037년 세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나섰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대선 공약인 유니버시아드 유치 실현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체육시설 구축·홍보 등 3단계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회를 여수·광양 등 전남 인접 시는 물론 경남 일부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남중권 시·군이 공동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 시는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는 2032년까지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1단계(2025~2028년)에선 대회유치전략 TF 구성, 공동유치 지역별 업무협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2029~2031년)는 체육시설 구축 완료, 대회유치 추진단 및 공동유치위원회 구성 등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3단계(2030~2032년)는 업무협의 및 홍보, 정부 승인 및 신청, 유치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회유치 TF는 순천시체육회와 협의해 올 하반기 구성할 방침이며, 2031년까지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순천시는 2031년 정부 심의 승인을 거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2032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현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개최지도 큰 관심이다.

대선공약에는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시 공동 개최 방안이 제시됐으나, 순천시는 경남 일부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남중권으로 확대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소속인 여수·순천·광양시, 고흥·보성군 전남 5개 시·군과 진주·사천시, 남해·하동군 등 경남 4개 시·군이 대상으로 떠오른다.

이들 시·군에 공식 제안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공동 개최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개최 희망 지역이 결정되면 2030년 공동 유치단을 구성해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동 유치위원회와 사무국을 꾸릴 계획이다.

유니버시아드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으로 2년마다 열린다. 국내에서는 대구(2003년)·광주(2915년)에서 개최됐으며, 오는 2027년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열리게 된다. 대부분 개최지는 대회 개막 5년 전에 결정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회 유치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은 TF 구성 이후 수립될 것”이라면서 “최종 유치를 목표로 전남도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 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예산 확보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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