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 국정과제 채택하라”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성명서 내고 정부에 촉구
한빛 1,2호기 103건 사고
5호기 붕산 누출 등 불안
성명서 내고 정부에 촉구
한빛 1,2호기 103건 사고
5호기 붕산 누출 등 불안
광주·전남 환경 운동 단체가 최근 붕산수 누출사고를 겪은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 국정과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영광에 위치한 한빛 핵발전소는 끊임없는 사건 사고로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부품 모조품 사용 사건 축소·은폐 황산 및 붕산 누출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광 한빛 1, 2호기에서는 총 103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격납 건물 철판 부식, 내진 부실 시공, 제어봉 조작 오류 등 중대한 기술적 문제들이 다수 확인됐다”며 “최근에는 한빛 핵발전소에 납품된 부품 중 모조 베어링이 현장에 395개나 교체·설치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5호기에서는 원자로 헤드 관통관에서 붕산이 누출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 꼬집었다.
단체는 “이러한 명백한 위험 신호에도 불구하고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핵발전소의 안전을 그저 ’천운‘에만 기댈 수는 없다. 국정기획위는 더 늦기 전에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중단을 국정과제로 즉각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광군에 있는 한빛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는 현재 제20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해 오는 8월 말 발전 재개 예정이다. 한빛1·2호기는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9월에 설계 수명이 만료되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부터 수명연장 작업을 본격화하며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해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한빛원전 5호기 정비 후 시험 가압 과정에서 원자로 헤드 상단 제어봉 구동장치 하단 접합부에서 붕산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났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 국정과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영광에 위치한 한빛 핵발전소는 끊임없는 사건 사고로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부품 모조품 사용 사건 축소·은폐 황산 및 붕산 누출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광군에 있는 한빛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는 현재 제20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해 오는 8월 말 발전 재개 예정이다. 한빛1·2호기는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9월에 설계 수명이 만료되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부터 수명연장 작업을 본격화하며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해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한빛원전 5호기 정비 후 시험 가압 과정에서 원자로 헤드 상단 제어봉 구동장치 하단 접합부에서 붕산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났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