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리의 물결, 남도로 흐르다
국립남도국악원, 오는 19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초청공연 ‘그라데이션-G’
2025년 07월 14일(월) 13:25
국립남도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오는 19일 ‘그라데이션-G’가 펼쳐진다. 초청공연을 선보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음악의 선율이 남도의 무대를 물들인다.

국립남도국악원(국악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진도 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그라데이션-G’을 선보인다.

1996년 창단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경기도의 전통 음악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폭넓은 협업과 실험을 이어온 예술단체다. ‘미래에 남을 오늘의 음악’이라는 모토 아래, 전통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무대에서 연희, 민요, 산조 등 국악의 다채로운 얼굴을 한자리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의 막은 타악 협주곡 ‘하늘의 울림’ 3악장이 연다. 이후 이태백류 아쟁산조 협주곡과 국악관현악곡 ‘새놀음’, 노랫가락·청춘가 등 민요 모음이 차례로 이어진다.

또 진도 출신 고(故) 박병천 명인의 아들로 전 부산대 교수이기도 한 박환영 명인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박 명인이 연주하는 박종기제 대금산조 협주곡 ‘시공(時空)’, 국악관현악 ‘고래의 꿈’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악원은 공연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관람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지역과 세대를 넘나드는 국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들이 국악을 쉽고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람료 무료.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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