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세차해줄게요’…차량 3대 훔쳐 중고 매매한 20대 구속
2025년 07월 11일(금) 16:30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차량을 건네받은 뒤 되팔기 위해 절취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남부경찰은 사기 및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광주시 남구와 서구, 14일에는 북구에서 각각 차량 한 대씩 총 세 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은 각각 벤츠, 기아 소렌토, 기아 스토닉 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동네생활 앱에 ‘무료로 세차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차주들의 연락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차량을 맡기겠다는 연락이 오면 탁송기사 연결 앱을 통해 기사를 섭외해 차량을 경기도 등 지정된 주차장으로 옮기도록 지시한 뒤, 중고차 매매상에 해당 차량을 되파는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제3자로부터 대여받은 플랫폼 계정을 사용해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한 정황도 확인됐다.

3000만원 상당의 소렌토를 15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중고차 딜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적발됐다.

경찰은 절취된 차량 3대를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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