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5만 달러…비트코인 단숨에 사상 최고가 돌파
11만2000달러 첫 터치…엔비디아 주식 랠리 효과
2025년 07월 10일(목)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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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으로, 올 하반기 15만 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58분(서부 낮 2시 5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6% 오른 11만 1224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지만, 가격은 한때 3.04% 오른 11만 2055달러까지 터치했다.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 1900달러대를 한 달 반 만에 넘어선 것이다.

한 달 넘게 10만 달러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던 비트코인은 이날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주도한 주식 시장 랠리에 힘입어 뉴욕 증시 장 마감 무렵 40여 분 만에 10만 9000달러대에서 11만 2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첫 4조 달러에 오르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4% 상승 마감했다.

또 이날 가격 하락에 배팅한 4억 4000만 달러(6000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파생 포지션이 청산된 것도 단시간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52% 상승한 2750달러를, 엑스알피(리플)는 4.40% 오른 2.41달러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늘리고 미 의회가 가상화폐 입법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이 15만 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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