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반기 보이스피싱 20% 증가…피해액 28억
2025년 07월 09일(수) 19:35
올해 상반기 광주 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경찰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범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광주 지역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총 255건 발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211건 발생한 것에 비해 20.9%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41건, 2월 30건, 3월 56건, 4월 55건, 5월 38건, 6월 35건으로 매달 30~50여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금융기관을 빙자해 “저리 대출을 해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대출 사기’ 유형이 1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8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금융감독원, 검찰 등 기관을 사칭한 ‘기관 사칭’ 유형 사기 건수와 피해액도 급증세를 보였다. 기관사칭 유형 범죄 발생 건수는 118건으로 전년도 85건에 비해 38.8% 늘었다. 피해액도 전년도 45억원에서 올해 124억원으로 175.6% 급증했다.

이 중 1억원 이상의 고액 피해자는 41명이며, 고액 피해자 중 60대 이상이 28명(남성 6명, 여성 22명)으로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 검거된 인원은 341명으로 전년(236명) 대비 44.5% 증가했다. 구속된 인원도 15명에서 17명으로 13.3% 늘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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