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교서 32명 식중독 의심 증상
학생 등 복통·설사·구토 호소
급식 중단…당국, 조사 나서
2025년 07월 06일(일) 20:10
광주의 한 북구 초등학교에서 학생 등 32명이 식중독 의심을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광주시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 4~5일 광주시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8명과 교사 4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4일 오전 10시께 광주시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5~6학년 학생 21명과 교사 2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은 3일 오후부터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5일 1학년 학생 1명, 3학년 학생 2명, 5~6학년 4명, 교사 2명 등 9명이 추가 증상을 보였다.

현재 학생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통원 치료 또는 집에서 쉬는 걸로 파악됐다.

학교측은 4일 오전 식중독 의심 상황을 파악, 급식을 진행하기 어렵다 판단해 오전 수업만 하고 귀가 조치했다.

학교 측은 지난 3일 중식으로 제공된 수육과 보쌈김치가 식중독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학생 등 620여명이 같은 음식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측은 오는 11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자체 방역 소독 후 급식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관계당국은 4일 오전 식품, 환경 등 검체 53건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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