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방과후, 배움의 무대가 되다
삶디센터,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쇼케이스 성료
2025년 07월 06일(일) 15:05
삶디센터에서 지난 5일 ‘N개의 방과후 상반기 쇼케이스’가 열렸다. 계절요리 미식회 참여자들의 모습.<삶디센터 제공>
청소년들의 일상 너머에 작은 무대가 펼쳐졌다. 꿈을 향해 조심스레 내딛은 발걸음이 패션쇼가 되고, 전시가 되고, 음악이 됐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삶디센터)가 지난 5일 랄랄라홀에서 청소년 방과후 프로젝트 ‘N개의 방과후 상반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고등학생 60여명이 참여해 패션쇼,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난 3개월간 진행된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또래의 청소년들이 자율적인 탐색과 창작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실험적 방과후 프로젝트로, 광주교육청교육연수원과 함께 9년째 협력 운영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목공, 요리, 패션, 웹툰, 음악, 영상 등 여섯 개 분야의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활동을 마친 60여 명의 청소년 참가자들은 이날 무대에서 그간의 성장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나무를 다듬고 삶을 담아낸 생활가구 전시, 감각적인 계절 요리를 직접 만든 미식회, 창작 웹툰을 통해 이야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 전시, 자작곡 공연과 단편영화 상영, 그리고 청소년 모델들이 런웨이를 누빈 패션쇼까지 각양각색의 표현이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은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완성도 높은 발표에 놀랐다”, “웹툰이나 영상 같은 결과물에 청소년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인상 깊었다”는 등의 감상을 전했다.

한선미 삶디센터 팀장은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결과 발표를 넘어,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경험을 재구성한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는 8월 중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삶디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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