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차범근 키즈’ 고흥에 모인다.
고흥군, 5일 ‘유소년축구 페스티벌’ 개최
서울·무주·고흥 차범근 축구교실 리그전 펼쳐
어린이·보호자 등 300여명 참여 예상 ‘친목의 시간’
2025년 07월 04일(금) 09:40
고흥군이 5일 박지성공설운동장에서 전국의 ‘차범근 축구교실’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고흥서 열린 ‘유소년축구 페스티벌’.
전국의 축구 꿈나무 ‘차범근 키즈’, 고흥에 모인다.

고흥군과(사)팀차붐이 5일 고흥 박지성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하는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은 서울·무주·고흥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차범근 축구교실’ 어린이들이 그간 닦은 기량을 겨루며, 스포츠맨십도 키우기 위해 한 곳에 모여 경기를 갖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대한민국 대표적 스포츠 스타인 차범근 감독이 지난 1988년 축구를 통해 유소년들을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설립한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며, 고흥지역 축구교실은 지난 2023년 개설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달까지 상반기 축구교실 강습을 마치고 여름 휴강(7~8월)에 앞서 갖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고흥 페스티벌은 지난해 이어 두번째이다.

총 12개팀 150여명이 참여하며 초등생 1~2년, 3~4년, 5~6년의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는 각 팀당 5명씩 출전하고, 전·후반 평균 6분씩의 ‘약식 경기’로 치른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열릴 개회식은 차범근 감독의 개회사에 이어 공영민 고흥군수의 격려사, 류제동 고흥군의회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흥군은 축구교실 회원과 보호자 등 300여명의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하고, 아울러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야외 물놀이장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 환경과 청정해역, 그리고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주항공도시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역유소년들에게 선수 육성 보다는 즐기기 위한 축구수업과 동시에 건강한 심신 성장을 위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흥 축구교실은 총 초등생 70명(남 60, 여 10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 중 2학년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1학년(14명)·3학년(12명)·4학년(11명)·6학년(9명)5학년(6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고흥 거주하고 있으며, 4명은 여수에서 원정오고 있다.

수업은 축구 기초훈련과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오는 11월5일까지 총 24회로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다.

‘팀차붐’의 대표이자 차범근 감독의 아들인 차세찌 씨는 “이번 행사는 승부보다는 축구교실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친밀감을 갖고, 배려와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게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면서 “아버지도 매회 교실이 열릴 때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에 이어 태극마크를 달았던 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지난 3월 고흥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고흥FC(대서중) 선수들에게 축구화 35켤레를 기부하기도 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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