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득으로 광주 AI 중심도시 실현해야
2025년 07월 04일(금) 00:00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인공지능(AI)이다. AI 중심도시를 표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구 첨단3지구에 AI중심산업 집적단지가 조성돼 있고 국가AI데이터센터가 이미 가동중이다. 광주시는 이곳에 초거대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립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에 AI 인프라를 투자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정부를 설득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타운홀 미팅 이후 광주시는 정부 설득에 공을 들였다. 미팅 다음 날 곧바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AI 관련 산업 현황을 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 예산안에 ‘광주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관련 연구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된 것은 다행이다.

연구용역비인 만큼 금액은 적지만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사업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렇다고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광주시에는 정부를 설득할 충분한 자료가 있다. 올해 AI국가데이터센터 이용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 경쟁률이 2.7대 1에 달하고 지난 4년 동안 AI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지원한 사업이 1946개이며 611건의 논문을 데이터화 했다는 것이 그것들이다.

‘준비가 덜 됐다’는 비판을 받은 타운홀 미팅의 충격이 크지만 미팅 하루 전에야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아 급히 준비한 광주시 공직자들의 사정을 아는 만큼 이해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도 정부와 대통령 설득에 최선을 다해 AI 중심도시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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