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영화 거장의 궤적을 되짚다…‘데이비드 린치 회고전’
광주극장,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2025년 07월 01일(화) 16:20
실험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 거장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회고전이 펼쳐진다.

광주극장과 광주시네마테크는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 광주극장에서 ‘데이비드 린치 회고전’을 연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린치는 ‘컬트영화의 제왕’으로 불리는 감독이다. 초현실적 영상미와 독창적인 서사,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서늘한 감각의 연출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이번 회고전은 그의 데뷔작부터 대표작까지 총 8편을 선정해 선보인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 스틸컷.


상영작은 컬트영화의 시초로 꼽히는 데뷔작 ‘이레이저 헤드’(1977)를 시작으로, 실존 인물 존 매릭의 이야기를 그린 ‘엘리펀트 맨’(1980), 청춘의 광기와 욕망을 그린 ‘블루 벨벳’(1986),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광란의 사랑’(1990) 등이 포함된다.

또 린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트윈 픽스: 불과 함께 걸어가다’(1992)와 강렬한 이미지와 음악으로 주목받은 ‘로스트 하이웨이’(1997),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성 로드무비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 그리고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상영 외에도 특별한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5일에는 김병규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스트레이트 스토리’ 시네토크가 열려 작품의 세계관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품별 상영 일정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광주극장 김형수 전무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영화 팬들은 린치 감독이 펼쳐온 영상 세계를 다시 한번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관람료 성인 1만원, 청소년 9000원, 실버 7000원. 디트릭스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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