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여성시대…여성공무원 비중 광주 52.6%·전남 47.7%
5급 이상 각각 40.3%·27.7% 차지
20년동안 전국 2.5배 증가 16만여명
2025년 06월 30일(월) 20:50
2024년 말 기준 시도별 5급 여성공무원 비율.<행정안전부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이 지난 20년 동안 2.5배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공무원이 증가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뒤,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3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지방 여성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6만 1710명으로 전년 동기(15만 7935명) 대비 3775명 늘었고,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5년(6만 4683명)보다는 2.5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공무원에서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5.2%에서 51.3%로 2배 이상 늘었다.

광주 지자체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4164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보다 1.3%p 높았고, 비슷한 규모인 대전(3771명·52.1%)보다도 0.5%p 여성공무원 비중이 높았다.

광주시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352명으로, 전체 5급 이상 관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3%로 집계됐다. 광역시별로 보면 부산(48.9%), 대구·인천(41.5%)보다는 낮았지만, 울산(39.6%), 대전(39.2%)보다는 높았다.

지난해 전남 여성공무원 수는 1만 173명으로 조사됐다. 전남 전체 공무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7%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3.6%p 낮았다.

전남은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이 27.7%로, 충남(20.6%)과 경북(24.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7급 여성공무원의 공채 합격자 비율은 지난 2015년 35.0% 수준에서 2024년 51.0%까지 상승했고, 여성공무원의 평균 연령 역시 37.0세에서 39.8세로 2.8세 상승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장은 “매년 상승하던 지역 여성공무원 비율이 올해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 등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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