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광주 공약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아특법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국비 보조율을 상향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국가 주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회장 류재한, 이하 지원포럼)은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주제로 이슈포럼을 열었다.

이상훈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슈포럼은 신신하 시 문화정책관, 백창기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사업추진단장, 황병하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했다.

류재한 지원포럼 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정책과 지속가능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류 회장은 이재명 정부와 광주시, 시민이 협력해 문화의 힘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신하 광주시 문화정책관은 토론자로 나서 광주 문화분야 공약과제와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신 정책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와 세부 공약사업인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국립문화시설 유치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조성사업 전담조직 직제 강화 등이 포함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국가 주도 고도화’의 필요성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을 했다.

백창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사업추진단장은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을 주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K-문화콘텐츠 산업단지 조성의 당위성 등을 언급했다.

백 단장은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은 광주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ACC, 광주비엔날레, CGI센터, 실감콘텐츠큐브, 광주과학기술원 등 인프라와 첨단기술 R&D 환경이 조성된 지역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논리다. 이는 AI, XR 등 융합형 산업 생태계 조성의 최적지가 광주라는 사실과도 궤를 같이한다.

황병하 조선대학교 명예교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국가 주도 고도화 방안, 국립 문화시설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발표했다.

황 교수는 문화 분야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아특법 유효기간을 기존 2031년에서 2036년까지 5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조사업 국비 지원율을 상향(50%→70%)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국가조직 위상 강화 등아 포함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가 주도 고도화’가 국정과제에 반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원포럼 류 회장은 “이번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된 내용들이 광주의 문화 분야 공약사업의 국정 과제 반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