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패스 미스…광주FC, 대전과 2-2 무승부
아사니 선제골·박인혁 2호골 지키지 못하고 ‘승점 1’
골키퍼 노희동 박스 안에서 상대에 패스, 구텍 멀티골
2025년 06월 22일(일) 22:00
광주FC의 박인혁이 2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골을 기록한 뒤 아사니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숨 막히는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경기에서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사니의 선제골이 나왔고, 박인혁도 골 맛을 봤지만 대전 구텍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앞선 제주 원정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던 광주는 연승을 위해 부지런히 대전을 공략했다.

전반 10분 신창무가 슈팅을 날리면서 대전을 위협했고, 전반 29분에는 아사니가 왼발로 골사냥을 펼쳤다. 광주가 57%의 점유율도 가져왔지만 전반전은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6분 헤이스가 신창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펀칭에 막혔지만 후반 10분 헤이스가 웃었다.

아사니가 오른쪽에서 헤이스에게 패스를 넘긴 뒤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헤이스의 컷백에 이은 아사니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나오면서 대전의 골망이 출렁거렸다. 아사니의 시즌 5호골, 헤이스의 시즌 첫 도움이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3분 대전 구텍의 왼발에 광주 골대가 열렸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진입한 구텍을 저지하기 위해 골키퍼 노희동이 달려 나왔다. 노희동의 손으로 슈팅 저지에 나섰지만, 손에 맞은 공이 뒤로 흐르면서 골라인을 넘었다.

광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번에는 박인혁이 행운이 더해진 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아사니가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온 박인혁에게 공을 넘겼다. 박인혁이 오른발로 때린 공이 상대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그대로 대전 골대 안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하지만 아쉬운 실수가 나오면서 광주가 승리를 놓쳤다.

후반 33분 백패스를 받은 골키퍼 노희동이 페널티 지역에 있던 대전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넘기고 말았다. 에르난데스가 돌아서면서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구텍에게 공을 넘겼다. 그리고 구텍의 오른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광주 골대를 가르면서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두 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부지런히 결승골 사냥에 나섰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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