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레이스 … 권리당원 30% ‘호남의 선택’ 주목
당 대표 선거 정청래·박찬대 대결 예상…호남 순회 경선 7월 26일
정청래, 대선 때 골목골목선대위장 맡아 호남 당원과 친밀도 쌓아
박찬대, 원내대표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깊은 인연…당내 기반 탄탄
정청래, 대선 때 골목골목선대위장 맡아 호남 당원과 친밀도 쌓아
박찬대, 원내대표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깊은 인연…당내 기반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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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 하면서 최대 표밭인 ‘호남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경선에 비해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당원 수가 많고, 전체 당원 투표에도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호남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차기 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이번 전당대회에 쏠리고 있다.
현재 당 대표 선거에는 정청래 (4선·서울 마포구을)·박찬대 (3선·인천 연수구갑) 의원의 양자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정청래 의원은 골목골목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을 맡아 호남 당원과 친밀도를 쌓았고, 박찬대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으며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깊은 인연을 맺으며 ‘호남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의원이 지난 15일 먼저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박 의원도 2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총지휘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호남 경선은 7월 26일 치러진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최근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도 선임한다.
선출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임기 중 사퇴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우기 때문이다.
순회 경선 일정은 ▲7월 19일 충청 ▲7월 20일 영남 ▲7월 26일 호남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실시하기로 했다.
후보자 등록일이 다음 달 10일로 다가오면서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친이재명 정치인이며 당내 입지도 탄탄하다.
벌써부터 일부 후보군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비방도 시작되는 등 후보 등록 전부터 경선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이전보다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권리당원의 30%가 있는 호남의 선택이다.
이번 대선에서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호남 지역을 주로 누빈 정 의원은 최근 선거 답례 인사 성격으로 다시 호남 지역을 찾아 당원들과 접촉을 늘렸다. 정 의원은 평소 선명하고 적극적인 행보에 앞장섰고,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단장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박 의원도 당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몸을 풀고 있다.
최근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대선 해단식 성격의 광주·전남 국회의원 만찬을 서울에서 가졌는데, 박 의원이 인사차 이 자리에 방문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 지역 12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박 의원이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호남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방문 일정과 22일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일정을 피해출마 회견 날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중앙당 한 관계자는 “두 의원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깊고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면서 “당원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과거 경선에 비해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당원 수가 많고, 전체 당원 투표에도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호남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차기 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이번 전당대회에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정청래 의원은 골목골목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을 맡아 호남 당원과 친밀도를 쌓았고, 박찬대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으며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깊은 인연을 맺으며 ‘호남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의원이 지난 15일 먼저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박 의원도 2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최근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도 선임한다.
선출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임기 중 사퇴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우기 때문이다.
순회 경선 일정은 ▲7월 19일 충청 ▲7월 20일 영남 ▲7월 26일 호남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실시하기로 했다.
후보자 등록일이 다음 달 10일로 다가오면서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친이재명 정치인이며 당내 입지도 탄탄하다.
벌써부터 일부 후보군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비방도 시작되는 등 후보 등록 전부터 경선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이전보다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권리당원의 30%가 있는 호남의 선택이다.
이번 대선에서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호남 지역을 주로 누빈 정 의원은 최근 선거 답례 인사 성격으로 다시 호남 지역을 찾아 당원들과 접촉을 늘렸다. 정 의원은 평소 선명하고 적극적인 행보에 앞장섰고,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단장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박 의원도 당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몸을 풀고 있다.
최근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대선 해단식 성격의 광주·전남 국회의원 만찬을 서울에서 가졌는데, 박 의원이 인사차 이 자리에 방문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 지역 12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박 의원이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호남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방문 일정과 22일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일정을 피해출마 회견 날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중앙당 한 관계자는 “두 의원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깊고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면서 “당원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