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참외 생산자물가 ‘반토막’… 5월 생산자물가 18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119.66 전월 대비 0.4% 하락
축산물, 생산비 증가에 소폭 상승
2025년 06월 22일(일) 17:55
202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표.<한국은행 제공>
참외와 양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1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으로 전월(120.14)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1월(-0.4%) 이후 18개월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하면 유통단계를 거쳐 소매품을 내놓는 기업 부담이 완화하고, 관련 소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높아져 소비자 부담 완화 및 내수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최대폭 하락은 농산물이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112.95로 한달전보다 4.4%나 떨어졌는데, 농산물(-10.1%)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참외(-53.1%)와 양파(-42.7%) 생산자물가지수가 한달 새 반토막 났고, 수산물에서는 기타어류(-15.3%)와 김(-2.9%)이 하락했다.

반면 축산물은 사룟값 인상 등 생산비 증가 요소가 늘어나면서 1.0% 올랐는데, 돼지고기(+2.2%)와 닭고기(3.0%)가 소폭 상승했다.

이 밖에 공산품(-0.6%),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6%) 등의 생산자물가지수는 하락했고, 서비스업(+0.2%), 금융·보험서비스(+1.1%), 사업 지원(+0.5%) 등은 상승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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