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대책위’ 활동 20년, 토크와 음악으로 기억 잇는다
(사)실로암사람들, 26일 오후 7시 피크뮤직홀
2025년 06월 22일(일) 14:50
장애인 인권의 변화를 이끈 ‘도가니대책위’의 20년 활동을 돌아보는 기념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사)실로암사람들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 남구 피크뮤직홀에서 ‘도가니대책위 활동 20년, 토크 &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05년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이후 결성된 대책위의 활동을 조명하고, 그간의 변화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다.

이날 무대에는 소설 ‘도가니’를 통해 사건을 널리 알린 공지영 작가와 가수 박강수가 출연해, 문학과 음악을 통해 그날의 기억과 오늘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가수 박강수는 지난 2012년 인화학교 피해 학생들과 청각장애인에 대한 후원금 마련을 위해 ‘말하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사)실로암사람들에 문의하면 된다.

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는 “도가니대책위는 지난 20년간 과거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립특수학교 설립과 성폭력특례법·사회복지사업법 개정 등 다양한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왔다”며 “이번 행사가 그 여정에 함께해온 시민들과 기억을 나누고, 앞으로의 길을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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