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영화로 만나는 젠더 이야기
광주여성가족재단, 7월 3일·17일 '젠더 브런치 영화제'
2025년 06월 22일(일) 12:35
‘젠더 브런치 영화제’가 오는 7월 3일·13일 북카페 은새암에서 열린다. 이민화 감독의 영화 ‘백차와 우롱차’의 한 장면.<광주여성영화제 제공>
햇살 좋은 점심시간, 한 편의 영화가 짧은 휴식과 위로를 전한다. ‘젠더 브런치 영화제’가 올해도 지역민들을 찾아온다.

광주여성가족재단과 광주여성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젠더 브런치 영화제’가 오는 7월 3일과 17일, 광주 남구 구동 광주시민회관 1층 북카페 은새암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화를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특히 여성서사를 그려낸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젠더 감수성과 성평등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1회차는 7월 3일. 청소노동자의 삶과 꿈을 그린 허다희 감독의 영화 ‘첨벙’이 상영된다. 수영장 청소노동자 세은이 고된 삶에 잊고 있던 꿈과 열정을 다시 불태우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17일 2회차에서는 이민화 감독의 ‘백차와 우롱차’가 관객을 만난다. 간호사 은재가 한옥 찻집에서 병원에서의 일을 떠올리는 내용으로,생과 사가 교차하는 치열한 현장에서 여유를 잃어버린 간호사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여성가족재단 누리집 또는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이번 영화제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성평등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북카페 은새암을 지역 시민들의 문화 거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가비 무료, 브런치 제공.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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