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들 “호남정치 복원”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 1~2위
새 정부 성공 국정운영 뒷받침
지역 인사·현안·예산 지원 등
협력위해 정기적 모임 갖기로
2025년 06월 18일(수) 19:50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진도·해남·완도)의원과 정진욱(광주 동남을)의원이 지난 대선기간 광주시 동구 푸른길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호남정치 복원을 위해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 이후 원내지도부에 이 지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이재명 정부 정권 초기 이들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대선 이후 국회 운영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만남인데다, 22대 국회 출범 이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한데 모였다는 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임은 호남 정치권의 좌장이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중앙 선대위 공동선대 위원장으로 활약한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이 지역 후배 정치인들을 격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모임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정진욱(동남갑)·안도걸(동남을)·조인철(서구갑)·정준호(북구갑)·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김원이(목포)·조계원(여수을)·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과 목포 출신 서미화(비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전남이 투표율과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 1~2위를 이끈 지역 국회의원들의 활약을 서로 격려하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은 “과거 호남은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김대중 정부의 성공을 이끌었다”면서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니 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호남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하자”고 제안했다.

무엇보다도 이 자리에서는 이재명 정부에서의 호남의 역할 뿐 아니라 호남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 등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 당선에 호남의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인사와 예산에서 호남이 배려될 수 있도록 호남 국회의원들이 단결해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도 “이번 정부에서 지역 발전과 인재 발탁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이런 모임을 상시화 해서 힘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도 호남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입을 모았다.

또 최근 문금주 의원이 원내대변인, 김문수·권향엽·전진숙(북구을)·조인철(서구갑) 의원이 원내부대표로 인선돼 호남 정치권의 당내 입지도까지 높아지면서 이날 회동 분위기도 뜨거웠다.

이에 이날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에서의 호남의 역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호남정치 복원 등을 위해 정기적인 만남 등도 약속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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