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인구 5만 목표”…전남도, 인프라 강화 나서
나주시와 교통·교육·문화 등 5602억 투입 중점과제 16개 추진
자율주행 셔틀버스·복합혁신센터·어린이테마파크·매성초 신설
자율주행 셔틀버스·복합혁신센터·어린이테마파크·매성초 신설
전남도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의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살기 좋은 혁신도시 만들기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빛가람혁신도시 5만 인구 달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10년이 지났지만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과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정주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빛가람혁신도시 인구는 3만9577명으로 전년 12월보다 80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수해 전에 완료됐고, 이주 임직원 수는 7522명으로 당초 목표치를 초과(109%)했지만, 목표로 잡았던 5만 인구 달성에는 애를 먹고 있다.
전남도와 5만 인구 달성을 통한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나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중점과제 16개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중점과제 추진에 560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전남도는 우선 교통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 체계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는 결론을 냈다. 지난해 ‘이전공공기관 의견수렴 결과’에서도 광역 교통망 구축 및 셔틀, 주차시설 등 교통인프라 개선요구가 컸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 운행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어플을 통해 이용가능한 콜버스는 혁신도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혁신도시~나주역’간 자율주행 셔틀버스, 혁신도시 공영 주차타워 건립, 혁신도시 버스정보안내기 시스템 개선도 포함시켰다. 광역교통망의 경우 이미 추진 중이거나 현실화 가능성이 큰 사업들이 많다. 광주~나주 광역철도과 경전선 철도 건설 등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 포함됐고, 강진~나주~광주 고속도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오는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 여가 인프라 조성도 계속된다. 수영장, 전시실 등이 들어서는 빛가람 복합혁신센터의 경우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어린이도서관, 육아종합지원시설이 포함된 생활SOC복합센터 역시 비슷한 시기 개관이 목표다.
전남도는 여기에 혁신도시내 주요 휴식공간인 빛가람 호수공원 내 여가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테마파크와 어린이 스포츠 체험센터 등이다. 또 광주시의 정책을 벤치마킹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고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도 중점과제에 포함시켰다.
부영그룹이 방치하고 있는 주거지역 내 공동주택 조성 사업도 독려할 방침이다. 또 혁신도시 내 상가 공실률 해소에 나서는 한편, 일명 ‘혁신도시 인구 유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도 내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자녀를 둔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 인프라에도 힘을 쓸 방침이다. 2030년을 목표로 매성초등학교 신설과 자율형공립고 운영(매성고),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인프라 구축(빛가람초)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시와 함께 중점과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및 추진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살기 좋은 혁신도시 만들기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빛가람혁신도시 5만 인구 달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빛가람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10년이 지났지만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과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정주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빛가람혁신도시 인구는 3만9577명으로 전년 12월보다 80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와 5만 인구 달성을 통한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나주시와 머리를 맞대고 중점과제 16개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중점과제 추진에 560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신규사업으로 ‘혁신도시~나주역’간 자율주행 셔틀버스, 혁신도시 공영 주차타워 건립, 혁신도시 버스정보안내기 시스템 개선도 포함시켰다. 광역교통망의 경우 이미 추진 중이거나 현실화 가능성이 큰 사업들이 많다. 광주~나주 광역철도과 경전선 철도 건설 등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 포함됐고, 강진~나주~광주 고속도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오는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 여가 인프라 조성도 계속된다. 수영장, 전시실 등이 들어서는 빛가람 복합혁신센터의 경우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어린이도서관, 육아종합지원시설이 포함된 생활SOC복합센터 역시 비슷한 시기 개관이 목표다.
전남도는 여기에 혁신도시내 주요 휴식공간인 빛가람 호수공원 내 여가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테마파크와 어린이 스포츠 체험센터 등이다. 또 광주시의 정책을 벤치마킹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고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도 중점과제에 포함시켰다.
부영그룹이 방치하고 있는 주거지역 내 공동주택 조성 사업도 독려할 방침이다. 또 혁신도시 내 상가 공실률 해소에 나서는 한편, 일명 ‘혁신도시 인구 유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도 내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자녀를 둔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 인프라에도 힘을 쓸 방침이다. 2030년을 목표로 매성초등학교 신설과 자율형공립고 운영(매성고),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인프라 구축(빛가람초)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시와 함께 중점과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및 추진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