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착수 보고회 개최
권역별 신속·효율적 감염병 대응체계 위한 본격 시동
실무협의체 확대, 교육훈련 강화, 운영모델 구축 추진
2025년 06월 18일(수) 08:45
조선대병원이 지난 17일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호남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조선대병원이 지난 17일 병원 2층 하종현홀에서 ‘2025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호남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4년 사업을 통해 구성된 호남권 실무협의체(지자체 7개소, 의료기관 35개소)와 호남권 질병대응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선대병원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단장인 김동민 감염내과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감염병 대응은 단일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임을 지난 팬데믹을 통해 확인했다” 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신종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기관, 학계,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선대병원은 2024년 사업을 통해 실무협의체 참여기관을 15개소에서 34개소로 확대해 협의체 구성 증가율 127%를 달성했고, 감염병 대응 교육은 총 6회, 203명이 참여하며 교육 이수율 102%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특성화 분야인 의료자원 조사 부문에서는 자원현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여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사업은 지난달 26일부터 1년간 진행되며, 지난해 분리되어 운영됐던 제주권이 포함되어 전국 단위 협력 기반이 강화될 예정이다. 사업은 ▲실무협의체 운영 내실화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강화 ▲현실적 운영체계 기반의 특성화 분야 모델 구축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업책임자인 윤나라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보 공유나 협력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작동하는 지역기반 감염병 대응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호남권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촘촘한 네트워크가 갖춰진다면 신종 감염병 위기 발생 시 훨씬 더 빠르고 효과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개원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의료현장의 실효성 있는 운영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감염병 대응 교육 방식과 모의훈련 주제, 특성화 분야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구체적 의견도 활발히 논의되었으며, 조선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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