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유한 기름이 가장 저렴?”…중동 분쟁에 하락세였던 광주·전남 유가 ‘꿈틀’
광주·전남 등 국내 유가 4개월만에 상승세 전환
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시 1700대 폭등 전망도
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시 1700대 폭등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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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잠했던 광주·전남지역 국내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스라엘-이란 간 ‘중동 분쟁’에 따른 것으로, 유가가 다시 17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유가는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광주·전남 유가는 올 2분기 들어 하락세를 보여왔다.
앞서 지난 2월 1일 광주·전남 휘발유 가격은 1ℓ당 각각 1719원, 1731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해 6월 11일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15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지역 소재 주유소의 경유 평균가도 1590원 선에서 1490원선까지 100원가량 하락했다. 보합세를 제외하더라도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6월 2주차까지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3~5% 급등했다. 광주·전남 휘발유 가격도 ℓ당 3~7원 가량 오르는 등 국내유가 상승세가 일부 반영된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또는 하락하면 2주 정도 지나 국내유가에 반영되지만, 이번에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폭이 커 즉시 상승 전환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 당 72.49달러로 하루 전(68.57달러)보다 5.7%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배럴 당 69.36달러에서 74.23달러로 7.0%,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 당 68.04달러에서 72.98달러로 7.3%씩 대폭 뛰었다. 이번 국제유가 하루 상승폭은 2022년 3월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세계 원유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산업계에선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 충격파가 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2000만배럴의 원유와 석유가 통과하고 있으며, 해협이 실제로 차단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유가는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광주·전남 유가는 올 2분기 들어 하락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지역 소재 주유소의 경유 평균가도 1590원 선에서 1490원선까지 100원가량 하락했다. 보합세를 제외하더라도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6월 2주차까지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3~5% 급등했다. 광주·전남 휘발유 가격도 ℓ당 3~7원 가량 오르는 등 국내유가 상승세가 일부 반영된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 당 72.49달러로 하루 전(68.57달러)보다 5.7%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배럴 당 69.36달러에서 74.23달러로 7.0%,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 당 68.04달러에서 72.98달러로 7.3%씩 대폭 뛰었다. 이번 국제유가 하루 상승폭은 2022년 3월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세계 원유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산업계에선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 충격파가 번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2000만배럴의 원유와 석유가 통과하고 있으며, 해협이 실제로 차단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