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윤도현·44구 정해영 ‘마음은 하나’…한화 상대 짜릿한 끝내기
이틀 연속 연장전, 7-6 끝내기 승 견인
2025년 06월 09일(월) 21:00
윤도현과 정해영
이길 것 같았던 윤도현과 이기고 싶었던 정해영, ‘끝내기 승리’를 향한 KIA 타이거즈의 마음은 하나였다.

KIA는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11회 승부에서 2-3패를 기록한 KIA는 이틀 연속 전개된 연장전에서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상대 ‘에이스’ 폰세를 상대로 1회부터 안타를 기록하는 등 3안타 행진으로 승리에 힘을 보탠 윤도현은 경기가 끝난 뒤 “이길 것 같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4경기에서 안타가 없어서 마음을 졸였다. 빗맞은 안타 하나만 나오라 했는데 첫 타석에서 나와서 마음 편하게 했다. 코치님이 ‘폰세 같은 선수에 강할 것 같다. 자신있게 하라’고 하셔서 자신 있게 했다”며 “게임할 때 이길 것 같은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재미있었다”고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날 9회와 10회를 책임지면서 승리를 기록한 ‘마무리’ 정해영은 “진짜 이기고 싶었다. 이기고 싶어서 제가 10회 던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 6일 두산전에 이어 7·8일 한화를 상대로 연달아 연장승부를 했다. 불펜진 소모도 많았고, 두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졌던 만큼 정해영은 승리를 위해 10회 등판을 자처했다.

44구 혼신투를 선보인 정해영은 “좋은 경험이다. 44개 던져본 기억이 꽤 오래됐는데 좋은 경험이다”며 “초반에는 이런 경기를 졌다. 지금은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KIA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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