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민심, 이낙연에 채찍 휘둘렀다
김문수 지지율 전남 평균보다 낮아
2025년 06월 04일(수) 21:0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고향 영광에서 이 후보의 지지 선언과는 달리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은 전남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임고문은 21대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결국 내란세력과 야합하는 추태를 보였는데, 이 상임고문의 고향에서 김 후보가 되려 전남 평균보다 낮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고향민심이 채찍을 휘둘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의 영광군 득표율은 8.3%로 전남 평균(8.54%)보다 낮았다.

이 고문의 고향마을인 법성면 용덕리(법성면 제5투표소)에서는 전체 141표 중 김문수 후보가 24표(17%)를 얻어 그나마 선전하는 듯 했지만, 법성면 전체로 보면 3296표 가운데 김 후보 득표는 266표에 그쳐 8.1% 득표율로 영광 평균보다도 낮았다.

이 고문은 김 후보와 공동정부 구성, 개헌추진 협력,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등 3개 항에 합의하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호남 몫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지역민의 지지로 정치생활을 이어온 이 고문이었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아니었다. 당장 전·현직 전남지사들이 이 고문을 규탄하고 나섰고,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고문을 ‘괴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특히 고향인 영광에서는 이 고문을 비판하는 현수막 등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 고문의 고향인 영광을 비롯해 호남에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호남서 이름 석 자 지운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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