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가능성 1위 … 보수 표심 막판 결집
<광주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의회 공동 여론조사>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46.5%·김문수 40.4%·이준석 10.3%
당선 가능성 이재명 54.7%…정당지지 민주 43.1%·국힘 38.5%
2025년 05월 26일(월) 17:5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영동시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손깃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유지하고, 지지후보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도 54.7%로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특히 28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등 사실상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는 유권자들의 ‘후보 지지 견고성’도 탄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3면>

26일 광주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대표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 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5%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0.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0.3%, 기타 후보 0.8%였고 유보층은 2.0%(없음 1.2%·잘 모르겠다 0.8%)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선후보 1·2차 TV 토론이 끝나고 난 후 진행됐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두고 진행돼 선거 막판 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64.4%), 여성(48.8%), 40대(63.5%)와 민주당 지지층(96.3%), 진보층(84.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는 대구·경북(58.6%), 여성(42.1%), 70대 이상(57.6%), 국민의힘 지지층(93.4%), 보수층(71.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이준석 후보는 강원(13.3%)과 서울(13.2%), 남성(14.9%), 20대(30.3%) 저 연령층, 개혁신당 지지층(90.2%), 중도층(14.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에서 ‘본인의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4.7%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이어 김문수 후보(38.3%), 이준석 후보(4.5%)의 순이었고, ‘없음, 잘 모르겠다’는 응답 유보층은 2.2%, 기타 후보 0.3%였다.

또 이재명 후보는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다른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당선 가능성 54.7%·후보 지지도 46.5%)는 +8.2%p로 후보 지지도 보다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난 반면, 김 후보(당선 가능성 38.3%, 후보 지지도 40.4%)는 -2.1%p, 이준석 후보(당선 가능성 4.5%, 후보 지지도 10.3%)는 -5.8%p로 후보 지지도 보다 당선 가능성이 오히려 더 낮게 나타났다.

선거일까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유권자의 ‘지지 충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층(2968명)을 대상으로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는지’의 지지 충성도를 알아본 결과,‘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7.5%,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이 10.8%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 계속 지지할 것이다’ 89.9%로 지지 충성도가 높았고, ‘김문수 후보 지지층 계속 지지할 것이다’도 90.8%로 지지 충성도가 높았다.

이 밖에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38.5%였다. 이어 개혁신당 8.0%,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0%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 ARS 방식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 9.0%에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8%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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