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이재명 42% 잘했다…김문수, 이준석에 밀려
NBS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10%
정권교체 55%·재창출 34% 응답…민주당 40%·국힘 31% 지지
2025년 05월 22일(목) 20:25
지난 18일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본 유권자들이 선택한 가장 토론을 잘한 후보는 이재명 후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을 가장 잘했다는 응답은 42%로 이준석 후보(28%)와 김 후보(19%)를 앞섰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46%, 김 후보는 32%, 이 후보는 10%를 기록했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10%로 지난주(16%)보다 낮아졌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49%)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김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27%)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7%)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각각 81%, 50%로 가장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64%로 1위였다.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3%,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6%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86%, 김 후보 지지층에서는 89%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와 상관 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67%로 김 후보(23%)보다 세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은 87%로 조사됐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 투표층은 9%로 지난주(적극 투표층 83%·소극 투표층 11%)보다 적극 투표층이 많아졌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55%,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4%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진보층에서 84%, 중도층에서 61%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정권 재창출 응답이 65%로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1%, 개혁신당 5%·조국혁신당 5%, 진보당 1% 순이었다.

각 후보의 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라)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77%로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호남에서 기록한 80%대의 지지율(광주 84.8%·전남 86.1%·전북 82.9%)에는 못 미쳤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9%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26%)를 앞섰다. 다만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받았던 지지율(대구 21.6%, 경북 23.8%)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울·경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3%, 이재명 후보가 36%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지난주 이재명 후보가 40%로 김문수 후보(34%)를 앞섰던 결과가 역전된 것이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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