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꽃이 전하는 생명의 신비와 푸른빛의 색감
김옥순 ‘색을 입히다’전 오는 31일까지
전남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전남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
![]() ‘My way25’ |
![]() ‘My way25’ |
대부분 사람들은, 특히 도시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양파에도 꽃이 피는지 잘 모른다. 양파꽃은 여느 꽃과 달리 둥근 조형성과 푸른빛의 색감이 이채롭다.
김옥순 화가가 양파꽃을 모티브로 전시를 열고 있다.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인 이번 전시 주제는 ‘색을 입히다’.
아울러 개별적인 존재로서 꽃들은 다채로운 생명력을 피워낸다. 그러나 이 꽃들이 스스로 혼자 피어난 것은 아니다. 수정을 돕는 금파리와 다양한 곤충들의 지난한 수고와 조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양파꽃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보다 ‘My way’로 표기한 데는 나름의 뜻이 있을 듯 하다. 하나의 둥근 꽃송이 안에 무수히 많은 작은 꽃들이 응결한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주라는 커다란 생명체 안에 깃든 지구, 그리고 지구 안에 둥지를 튼 다양한 생명체들…. 작가는 살아있는 것들은 저마다 생명, 운명, 길, 꿈이 있다는 사실을 양파꽃을 은유해 말하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조선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한국미협, 광주미협, 한국전업작가회, 한국여류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