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대표 주자 ‘전남 김’ 미국인 식탁 오를 ‘준비 끝’
수산식품기업 해농·미국 카네야마 10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
월마트·크로거 등 대형 유통망 진입…마른김·조미김 등 납품
2025년 05월 19일(월) 20:07
/클립아트코리아
전남산(産) 김이 월마트(Walmart)와 같은 미국 대형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전남도는 19일 “지역 대표 수산식품기업인 ㈜해농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 유통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와 1000만 달러 수출 및 미국시장 공동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를 비롯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전남 김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등 해조류 가공품의 안정적 공급과 현지 유통 활성화 등이다.

이번 협약은 미국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진입, 전남 김의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해농이 생산하는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김밥김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납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농이 고품질 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카네야마가 미국 시장 내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유통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제품 포장과 통관, 물류 등도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하게 조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네야마는 월마트, 크로거(Kroger) 등 미국 내 대형 유통망에 다양한 아시안 푸드 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미엄 유통기업이다. 높은 유통 실적과 다양한 제품 소개로 각종 수상 이력을 보유한 유망 바이어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지역 김 제조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K-푸드의 대표격인 김은 올 4월까지 수출액만하더라도 3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주력 수출품이다. 전남도는 최근 미국 현지 식품 유통사와 1000만 달러 수출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현지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당장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김 수출 제품에 대한 중금속 안정성 검사비, 해외판촉 지원 등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올해 4월까지 전남도의 김 수출액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2억 7500만 달러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 관계짜는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이번 협약은 전남 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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