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주택서 화재…불끄려던 60대 지붕서 추락해 부상
2025년 05월 15일(목) 10:51
보성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을 끄려던 60대 거주자가 지붕에서 추락해 다쳤다.

15일 보성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께 보성군 벌교읍의 한 단독주택 별채에서 불이 났다.

거주자 60대 A씨는 주택 지붕으로 올라가 직접 호스를 들고 진화에 나섰다가 2.5m 아래로 추락해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

불은 29분 만에 진화됐으며, 별채 지붕 일부가 소실돼 68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별채 주방에서 닭튀김을 조리한 후 불을 껐지만 기름 잔열로 인해 솥에 불이 붙었고, 이를 끄기 위해 기름에 물을 부으면서 화재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기름으로 발생한 화재는 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절대 물로 끄는 행위는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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