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5주년, 여기는 꼭!] 계엄군 지휘본부 ‘505보안부대’
시민군·민주 인사 등 고문 수사
서구 쌍촌동에 ‘원형 그대로’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진행
서구 쌍촌동에 ‘원형 그대로’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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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에는 1980년 5월 당시 광주를 짓밟은 신군부 계엄군의 ‘본거지’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는 계엄군 ‘505보안부대’가 머물렀던 건물 본관과 식당·이발소, 면회실, 위병소 등 건물이 보존돼 있다.
이곳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실질적인 지휘본부 역할을 했던 곳이자, 수많은 시민군·민주 인사·학생 지도부가 고문당했던 장소다. 계엄군은 광주 곳곳에서 체포한 민주 인사들을 505보안부대 지하실에 가두고 혹독한 고문 수사를 했다.
505보안부대는 5·18 이후로도 광주 지역 민주 인사를 사찰하거나 민주화운동을 와해시키고, 민주 인사나 희생자 유가족들을 회유·협박해 묘지를 이전하게 하는 등 공작을 자행하는 등 신군부 활동의 중심에 있었다.
이곳 건물들은 지난 2005년 부대가 이전된 이후 방치돼 왔으며, 광주시는 2014년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무상 양여받았다. 광주시는 505보안부대를 사적지로 지정하고 본관, 면회실, 위병소 등 건물들을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지난 2021년 주변에 ‘5·18 역사공원’도 조성했다.
광주시는 이곳에 100억원 예산을 투입해 향후 이 곳을 ‘국가폭력 기억관’(가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본관 건물을 중심으로 국가폭력의 실상을 알리는 국가폭력 기억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5·18기념재단은 505보안부대 폐건물을 이용한 ‘콘크리트 보이스 2’ 공연도 열고 있다.
‘콘크리트에 남겨진 소리’를 헤드셋을 통해 듣는다는 콘셉트 하에 505보안부대 내외부를 직접 걸어다니며 이곳에 담긴 스토리를 체험하는 공연이다. 5월까지는 광주민주포럼 등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공연하며, 6월부터는 회당 10여명 내외로 일반인 참가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는 계엄군 ‘505보안부대’가 머물렀던 건물 본관과 식당·이발소, 면회실, 위병소 등 건물이 보존돼 있다.
이곳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실질적인 지휘본부 역할을 했던 곳이자, 수많은 시민군·민주 인사·학생 지도부가 고문당했던 장소다. 계엄군은 광주 곳곳에서 체포한 민주 인사들을 505보안부대 지하실에 가두고 혹독한 고문 수사를 했다.
이곳 건물들은 지난 2005년 부대가 이전된 이후 방치돼 왔으며, 광주시는 2014년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무상 양여받았다. 광주시는 505보안부대를 사적지로 지정하고 본관, 면회실, 위병소 등 건물들을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지난 2021년 주변에 ‘5·18 역사공원’도 조성했다.
5·18기념재단은 505보안부대 폐건물을 이용한 ‘콘크리트 보이스 2’ 공연도 열고 있다.
‘콘크리트에 남겨진 소리’를 헤드셋을 통해 듣는다는 콘셉트 하에 505보안부대 내외부를 직접 걸어다니며 이곳에 담긴 스토리를 체험하는 공연이다. 5월까지는 광주민주포럼 등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공연하며, 6월부터는 회당 10여명 내외로 일반인 참가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