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무료 세차' 맡겼다가 벤츠 차량 도난당해
2025년 05월 13일(화) 13:40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무료 세차’ 게시글을 보고 차량을 맡긴 시민이 벤츠 차량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남부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광주시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A씨로부터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게시된 무료 출장세차 글을 보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맡겼다가 차량을 도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세차를 맡긴 이후 차량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께 A씨의 차량이 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해 회수 조치했다.

해당 차량은 전국 단위 탁송 플랫폼을 통해 배정된 탁송기사 B씨가 수거해 경기도의 한 공영주차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난 차량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또한 경찰은 통신 수사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게시글 작성자와 탁송 의뢰인의 신원을 특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gn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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